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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완전체 예고' 후반기 복귀 자원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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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이정후가 7회초 무사 만루 좌전2루타를 치고 있다. 2018. 6. 1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올시즌 전반기 대다수 팀이 부상자로 인한 전력 공백을 겪었다. 짧은 휴식을 끝내고 오늘(17일)부터 재개되는 리그와 함께 이들도 속속 돌아올 예정이다. 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지는 후반기 복귀 전력에 거는 각 팀의 기대는 크다.

유독 부상악령에 크게 시달렸던 넥센은 후반기 마침내 완전체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서건창의 복귀 시점은 아직 이야기하기엔 이르지만 리드오프 이정후가 조만간 돌아온다. 이정후는 전반기 두 차례나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사구를 맞아 왼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복귀 후 한창 페이스를 끌어올다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 어깨를 다쳤다.

지난해부터 넥센의 테이블세터로 활약한 이정후는 올시즌에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전반기 59경기에서 타율 0.332 23볼넷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자리를 비운 기간에도 김규민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준 덕분에 넥센은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후반기 이정후가 합류한다면 전력 강화와 함께 그 이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당초 넥센 장정석 감독은 전반기 종료 직전 퓨처스리그(2군) 2경기 정도를 소화한 후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이정후를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화성의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고 이정후는 후반기 예정대로 1~2경기 정도 퓨처스리그에서 소화한 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서울

한화 정근우가 6일 잠실 LG전 5회 타석에서 안타치고 출루하고 있다. 2018. 6. 6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2위를 지켜야 하는 한화는 정근우가 돌아온다. 정근우는 지난 6월초 치골 부분 손상을 입고 2군에 내려갔다. 수비는 전성기시절에 못미쳤지만 공격에서는 큰 보탬이 됐다. 부상으로 이탈 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24로 타격감도 나쁘지 않았다. 현재 한화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정근우의 복귀는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폭넓은 선수 기용을 위해 외야 수비를 맡기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근우는 지난 6일 육성군에 합류한 데 이어 퓨처스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선 선발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후반기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체면을 구긴 디펜딩 챔피언 KIA는 류승현 등 새얼굴이 깜짝 활약을 펼쳐주고 있지만 이범호, 나지완, 김주찬 등 베테랑 타자들이 돌아와 팀을 받쳐줄 필요가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더라도 이들 베테랑이 한 방의 힘이 있는만큼 경기 후반 대타로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지난해 후반기 뒷심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도 그 주역 박진형, 조정훈이 현재 모두 빠져있다. 마운드가 불안한 만큼 두 사람이 돌아와 지난시즌만큼의 구위를 보여준다면 ‘어게인 2017’도 허황된 꿈은 아니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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