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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김상수·장원삼, 삼성이 기대하는 후반기 투타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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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왼쪽부터 삼성 장원삼, 김상수.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후반기 전력 상승 요소? 장원삼과 김상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포항야구장. 삼성 김한수 감독은 취재진에게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후반기 전력 상승 요소로 장원삼(35)과 김상수(28)를 꼽았다. 전반기 투타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두 선수는 현재 부상으로 나란히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후반기 이른 시점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활약했던 장원삼은 올시즌 다시 자신의 자리인 선발 투수로 돌아와 삼성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8경기에 나서 3승 1패, 방어율 6.16을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마다 호투해주며 ‘장원삼은 한 물 갔다’는 일각의 평가를 뒤집었다. 5월에는 한화~KIA~롯데를 상대로 선발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한 달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 0.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지만 김 감독은 장원삼의 복귀에 대해 “생각보다 늦어진다”며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왼쪽 손가락을 다쳐 1군에서 말소된 사자군단의 ‘캡틴’ 김상수 또한 하루빨리 돌아와 공수에서 힘이 돼줘야하는 선수다. 올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7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박해민과 테이블세터를 이뤄 4월(타율 0.311, 6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5월(타율 0.283)을 지나 6월(타율 0.257)까지 성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김상수는 삼성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김상수를 대신해 유격수로 활약한 정병곤은 수비는 좋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이 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12일 포항 롯데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3년차 루키 김성훈이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지만 역시 무게감은 떨어진다. 이래나저래나 김상수는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삼성에 꼭 필요하다. 엔트리 말소 이후 치료를 하면서 1군과 동행하고 있는 김상수는 장원삼보다는 이른 시점에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안착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삼성의 후반기 투타 키플레이어는 장원삼과 김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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