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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리그 관중 증가 1등 공신 한화, 결국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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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4일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린 대전구장이 관중으로 꽉 들어찼다. 올시즌 6번째 홈경기 매진이자 시즌 첫 주중 시리즈 매진이다. 제공 | 한화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O리그가 전반기 시즌 500만 관중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올시즌 홈 관중수가 증가한 팀들 덕분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역시 향상된 성적이다. 올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한 한화, SK 등의 홈 관중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KBO리그는 전반기에만 누적 관중수 515만 4159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1687명으로 지난해(1만1463명)보다 200명 이상 늘었다. 일등공신은 역시 한화다. 지난 시즌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이라는 수모를 당했던 한화는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후반기 크게 페이스가 떨어지지만 않으면 11년만의 가을잔치에 합류할 전망이다. 올시즌 대전구장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226명으로 지난해(9069명)보다 약 1200명 가까이 늘었다. 경기장 규모가 작긴 하더라도 10개 구단 중 최다인 16번의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홈 9연속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10번의 매진사례로 뜨거운 야구열기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바로 탈락했던 SK 역시 전반기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관중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SK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5979명으로 지난해(1만1796명)보다 약 4000명 넘게 증가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김광현이 복귀했고, 최정과 제이미 로맥 등의 화끈한 홈런포 등으로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성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4위를 기록 중인 LG의 홈경기 평균 관중수도 1만6798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다. 지난해(1만6039명)보다도 약 7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도 1만5553명으로 지난해(1만5043명)보다 역시 늘어났다.

예외도 있다. 전반기 5위에 턱걸이한 넥센은 갖은 악재에도 5강 울타리 안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6882명으로 지난해 9640명보다 줄었다. 타구장 대비 비싼 입장료 외에도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구속과 박동원, 조상우의 성폭행 혐의 조사 등 불미스런 일들이 흥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전반기 6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뜨겁게 타오르던 관중 열기도 식었다. 올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3376명으로 지난해(1만4314명)에 비해 약 1000명 가까이 줄었다. 최하위로 떨어진 NC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도 6447명으로 지난해 7353명보다 감소했다. 롯데는 전반기 8위에 그쳤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3786명으로 지난해 1만3040명에 비해 약 700명 정도 늘었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중수 감소를 피할 수 없다.
iaspire@sportsseoul.com

◇2017년, 2018년 각 팀별 경기당 평균 관중수 (16일 현재
)
팀=2018년 관중수=2017년 관중수
한화=1만226명=9069명
SK=1만5979명=1만1796명
LG=1만6798명=1만6039명
두산=1만5553명=1만5043명
롯데=1만3786명=1만3040명
KIA=1만3376명=1만4314명
KT=9210명=9184명
NC=6447명=7353명
삼성=9995명=9990명
넥센=6882명=96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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