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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N진단] "야심찬 출사표→1%대" 지상파 벽 실감한 '갈릴레오'·'이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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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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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tvN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이 1%대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파격적인 소재, 혹은 익숙한 포맷으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의 정면 승부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방송에서 시청 포인트가 대거 노출된 만큼, 기대할 만한 요인이 많지 않아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40분 처음 방송된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는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1.4%, 최고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갈릴레오'의 뒤를 이어 오후 6시10분부터 방송된 tvN '이타카로 가는 길' 1회는 평균 1.3%, 최고 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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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 방송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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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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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장악한 해당 시간대에 예능 블록을 새롭게 투입했지만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에 크게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1%대 시청률은 결코 성공적인 결과라 볼 수 없다. '갈릴레오'와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런닝맨'은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6.8% 보다 0.3%포인트가 상승한 7.1%를, MBC '복면가왕'은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8.5% 보다 0.7%포인트가 상승한 9.2%를 각각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타카로 가는 길'과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도 큰 변동이 없었다. SBS '집사부일체'는 지난주 보다 단 0.2%포인트가 하락한 8.6%를 기록했고,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가 하락한 7.7%를 기록했지만 tvN 새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는 없는 결과였다. 그간 지상파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공고히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을 확보해온 만큼, 큰 시청률 폭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따라 쉽게 채널 이동한다. 이 때문에 tvN 새 예능 프로그램의 부진은 단순히 해당 편성 시간대 경쟁이 치열하고 시청 패턴이 고착화된 탓이라고 보기만은 어렵다. 첫 방송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출연진 혹은 이들 간의 케미스트리에서 소구력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갈릴레오'는 '화성 탐사'라는 신선한 우주 과학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화성탐사연구기지 MDRS에서의 출연진의 녹록지 않은 생활을 공개, 다소 무겁고 부담스러운 분위기의 앞으로를 예고했다. 예능감을 보여줄만한 출연진이 부재하기에 이 같은 분위기가 상쇄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타카를 가는 길' 역시 윤도현, 하현우의 음악적 시너지 외에 앞으로를 기대해볼 만한 포인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감된 가운데 두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추이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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