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후반기 주요 예상달성기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8 KBO리그가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17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면서 기록 도전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우선 독주 체제를 굳힌 두산 베어스는 시즌 최다승 및 최다 타점 기록 경신을 노려볼 만한 페이스다.
두산은 전반기 87경기에서 58승(29패)을 수확하고 520타점을 올렸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및 타점 기록은 2016년 두산이 세운 93승, 877타점이다. 올 시즌 57경기를 남겨둔 두산이 36승, 358타점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두산은 팀 타율도 현재 0.306으로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작성한 역대 최고 타율(0.302)보다 높아 전반기 성적만 유지한다면 기록 경신을 바라볼 수 있다.
팀 홈런은 역시 SK 와이번스가 압도적이다. 전반기 146홈런으로 2위 롯데 자이언츠(116홈런)보다 30개나 많이 친 SK가 지난해 작성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기록(234홈런)을 다시 한 번 깰 수 있을지 주목할만하다.
'연속 시즌 기록'도 눈에 띈다.
전반기 29개의 아치를 그린 홈런 부문 단독 1위 최정(SK)은 역대 7번째 3년 연속 30홈런에 이어 사상 첫 3년 연속 40홈런 기록까지 겨냥한다.
전반기에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박용택(LG 트윈스)은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올 시즌 루타 부문 1위(222루타) 김재환(두산)은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 달성을 노린다.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통산 2번째 6년 연속 20홈런,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에 각각 7홈런, 43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73타점을 기록 중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역대 최초로 5년 연속 100타점 달성에 근접해 있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KBO리그 통산 3번째로 9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14경기를 남겨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9이닝, 3승, 40탈삼진을 기록 중인 두산 장원준이 12년 연속 100이닝, 그리고 KBO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100탈삼진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kt wiz의 특급신인 강백호는 '데뷔 첫해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강백호는 현재 16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15위, 팀 내 3위에 올라있다. KBO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이 세운 30홈런이다. 고졸 신인 중에서는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이 기록한 21홈런이 최다다.
전체 일정의 61.3%인 441경기를 소화한 2018 KBO리그 전반기 누적 관중은 515만4천159명(경기당 1만1천687명)으로 집계됐다.
KBO는 이 추세라면 3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지난해의 840만 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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