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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18 KBO리그 올스타전이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승패를 떠나 스타 선수들이 출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은 단연 MVP와 홈런레이스다. 올스타전 MVP와 홈런에 관한 이채로운 기록을 살펴보자.
# 미스터 올스타, 롯데 vs 9개 구단
'미스터 올스타' 올스타전 MVP는 지난해까지 36차례 선정됐다. 잘 알려지다시피 올스타전 MVP는 롯데 선수들이 많이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5차례 롯데 선수들이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면서 41.6%. 김용희, 박정태, 정수근 그리고 이대호는 2차례나 MVP에 올랐다.
롯데 다음으로는 KIA가 6차례, 두산이 4차례, 한화가 3차례 올스타전 MVP를 배출했다. LG가 2회, 원년 구단인 삼성은 넥센, SK와 함께 1회다. 9~10구단인 NC와 KT는 아직 올스타전 MVP가 없다.
# 추천 선수로 출장해 MVP
올스타전 MVP가 되려면 베스트로 뽑혀 선발 출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선발 라인업에서 초반 홈런이나 타점을 기록하면 교체되지 않게 MVP 경쟁에 유리하다. 반면 추천 선수로 참가해 교체 출장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장해 MVP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 1993년 이강돈, 1994년 정명원, 1995년 정경훈, 1997년 유지현, 2002년 박재홍이 그 주인공들이다. 15년째 베스트로 뽑힌 선수들이 MVP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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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투수 MVP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MVP에 뽑히기는 엄청 어렵다. 아무래도 홈런 등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타자 위주로 표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올스타에 뽑힌 투수들이 모두 등판하려면 선발을 제외하고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없다. 선발 투수가 MVP로 어필하려면 3이닝 퍼펙트 정도 해야 하는데, 올스타 전후로 등판 영향으로 전력 투구를 하기 쉽지 않다.
36차례 MVP 중 투수는 단 2명 뿐이었다. 1985년 김시진과 1994년 정명원이 투수로서 MVP에 올랐다. 정명원은 구원으로 나와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 홈런레이스 최다 홈런
홈런레이스는 1993년부터 열렸다. 양준혁, 박재홍, 김태균이 3차례로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우즈(2000년), 브리또(2002년), 히메네스(2016년), 로사리오(2017년)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 결승은 7아웃 또는 10아웃으로 치러진다. 결승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김현수. 2014년(10아웃)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무려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7아웃으로 치러진 결승으로는 2015년 황재균이 수원 KT파크에서 11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올스타전 통산 최다 홈런
이대호는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김용희, 양준혁, 홍성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대호가 올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하나 추가한다면 역대 올스타전 홈런 단독 1위가 된다. 이대호가 올해 홈런과 함께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다면, 최초로 3차례 '미스터 올스타'가 된다.
이대호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홈런 2방(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나란히 홈런 2방을 친 최정(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2볼넷)에 밀려 MVP를 놓쳤다.
# 올스타전 홈런쇼
지난해 올스타전은 홈런쇼였다. 드림올스타는 1회부터 최정과 이대호가 양현종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정과 이대호는 3회 배영수를 상대로 '연타석 백투백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드림올스타가 초반 홈런 5방을 터뜨리자, 나눔올스타는 8~9회 최형우, 나성범, 이형종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스타전 8홈런은 1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올해도 거포들의 홈런쇼가 펼쳐질지 관심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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