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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슈퍼루키' 강백호 한 방에 후랭코프 14연승 '와르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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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역전 결승 투런포로 kt, 두산에 9-1 승리

2⅔이닝 7실점 후랭코프, 13연승 뒤 KBO리그 첫 패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t wiz의 '슈퍼루키' 강백호(19)가 두산 베어스 에이스 세스 후랭코프(30)의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 신기록 수립을 막았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두 두산에 9-1로 역전승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선발 13연승 행진을 벌이며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후랭코프를 무너뜨리고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승리의 선봉에는 고졸 신인 강백호가 섰다.

강백호는 kt가 0-1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랭코프가 던진 5구째 시속 129㎞의 커브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강백호의 시즌 16호 홈런. 최근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강백호는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이상 한화 이글스)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에도 타이를 이뤘다.

이 홈런 이후 후랭코프는 볼넷과 연속 6안타(1홈런)를 내주고 5점을 더 빼앗긴 뒤 결국 강판당했다.

후랭코프의 이날 성적은 2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8피안타와 2볼넷 7실점. 자신의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이후 18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오른 후랭코프는 앞서 17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단 1패도 없이 13승을 거뒀다.

이미 KBO리그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종전 8연승)과 전신 OB를 포함한 두산 구단 선발 최다 연승 기록(종전 11승)을 깨고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었다.

아울러 13연승으로 1992년 오봉옥(삼성)이 달성한 데뷔 최다 연승기록에 타이를 이룬 그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강백호의 홈런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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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후 장성우가 2루타로 이날 팀 첫 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잡았다.

박기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가 싶을 때 강백호의 투런포가 터졌다.

kt는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랐고, 더욱 흔들린 후랭코프를 상대로 연속 6안타를 뽑아 넉 점을 더 냈다.

2사 1루에서 박경수,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쳐 추가 득점한 뒤 윤석민이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쏴 6-1로 달아났다.

kt는 이후에도 황재균, 오태곤,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홍상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kt는 7회 유한준이 김강률을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1회초 박건우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두 개를 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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