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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케빈 나가 간절하게 기다린 우승…7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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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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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7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10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케빈 나는 약 6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케빈 나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과 상금랭킹을 끌어올리는데도 성공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도약했고 우승 상금으로는 131만 4000달러를 받았다.

케빈 나는 “첫 우승은 8년이 걸렸고 두 번째 우승은 7년이 지나서야 찾아왔다”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항상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케빈 나는 PGA 투어에서 2011년 첫 우승을 올리기 전 3차례 2위를 포함해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공동 2위까지 총 9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처럼 케빈 나는 톱10에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미끌어졌고 무승 시간이 길어졌다. 그는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감이 크다”면서 “지난 7년 동안 아쉬움이 남는 대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빈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케빈 나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연습에 매진했고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샷감이 좋았기 때문에 퍼트만 잘 떨어준다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침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잘 됐고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케빈 나의 다음 목표는 다승과 페덱스컵 파이널 진출이다. 그는 “퍼트가 이번 대회처럼만 된다면 올 시즌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메이저 대회 두 개가 남아있는 만큼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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