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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소문난 잔치라 손님은 몰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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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스터 션샤인' 첫방 8.9%

김은숙 첫 사극에 好不好 엇갈려

김은숙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한 걸까. 7일 처음 방송한 tvN 주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시청률 8.9%로 tvN 드라마 사상 첫 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태양의 후예'와 tvN '도깨비'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조선일보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왼쪽)과 김태리. 미 해병대 장교와 여성 의병의 사랑이 극의 중심축이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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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은 미국이야. 조선은 단 한 번도 날 가져본 적이 없거든."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 때 미 군함에 잠입해 미국으로 건너간 노비 출신 최유진(이병헌)이 해병대 장교가 된 뒤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극이다. 여자 주인공은 '독닙신문'을 읽으며 밤마다 총을 들고 조국을 위해 싸우는 사대부 집안 출신 여성 의병 고애신(김태리).

첫 방송은 '소문난 잔치'다웠다. 제작비가 400억원 넘게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강화도 초지진에 상륙한 미군함과 전투하는 장면은 각종 특수 효과와 CG로 한 편의 영화 같았다. 2회 암살 장면에서 두 주인공이 지붕 위를 날며 사격하다 첫 대면하는 장면도 압권이었다.

'소문난 잔치치곤 먹을 것 없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엔 '너무 많은 얘기를 한꺼번에 담다 보니 산만하고 지루했다' '외국 배우들 연기가 어색해 '서프라이즈'(MBC 재연 단막극) 보는 줄 알았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남녀 주연 배우의 나이 차에 대한 지적도 계속됐다. 방송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병헌(48)과 김태리(28)의 스무 살에 달하는 나이 차이가 로맨스 몰입을 방해한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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