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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세계 최강’ 쿠드롱, 20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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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사진)이 9일 새벽 펼쳐진 "2018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14이닝만에 40:21로 꺾고 "통산 스무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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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자신의 20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9일 새벽 포루투갈에서 열린 ‘2018 포르투3쿠션월드컵’(이하 포르투월드컵) 결승전에서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세계23위)를 맞아 14이닝만에 40:21(애버리지 2.857)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월 ‘터키 안탈리아월드컵’ 이후 불과 3개월여만에 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쿠드롱은 1만6,000유로(한화 2,100만원), 준우승한 타스데미르는 1만유로(1,300만원), 공동3위 허정한·최성원은 6,000유로(7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17명이 출전한 한국은 4명(허정한 최성원 조치연 최완영)이 8강에 올라, 그중 허정한(경남‧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2위) 공동3위에 오르는 등 최근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결승서 ‘세기조절’ 택한 쿠드롱, 타스데미르에 완승

이날 결승에서 쿠드롱은 특유의 ‘빠른 공격’보다 ‘세기조절’로 승부를 걸었다. 6이닝까지 12:7로 앞서던 쿠드롱은 타스데미르에게 4점(7이닝) 3점(8이닝)을 연달아 내주며 12:14로 역전을 허용했다. 8이닝째 공격에 나선 쿠드롱은 공격 템포를 조금 늦추는 대신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 하이런 11점을 만들며 전반전을 끝냈다. 스코어는 23:14 쿠드롱의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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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8 포르투3쿠션월드컵"에서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린 타이푼 타스데미르(사진)는 그 기회를 다음으로 넘겨야만 했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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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쿠드롱은 전반전의 템포를 그대로 유지, 연달아 6점(10이닝) 7점(11이닝)을 뽑아내며 11이닝만에 점수차를 18점(36:18)으로 크게 벌렸다. 12~13이닝을 공타 치며 잠시 주춤한 쿠드롱은 마지막 14이닝째 공격에서 40점까지 남은 4점을 채웠다.

후구 공격에 나선 타스데미르는 1득점에 그치며, 쿠드롱의 20번째 월드컵 우승이 확정됐다. 2015년 8월 '호치민월드컵' 이후 3년여(2년11개월)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던 타스데미르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쿠드롱 5경기 총 애버리지 2.380, ‘세계톱’ 증명

쿠드롱은 이번 대회에서 3쿠션 ‘세계톱’의 명성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전에서 강동궁(동양기계‧22위)을 11이닝만에 40:21로 꺾은 쿠드롱은 이어진 16강에서도 ‘터키의 강호’ 무랏나시 초클루(터키‧8위)를 15이닝만에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 평균 애버리지는 무려 3.076. 쿠드롱은 8강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47위)을 40:28(26이닝), 4강에선 허정한(경남‧11위)마저 18이닝만애 40:27(18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32강부터 결승전까지 쿠드롱은 5경기 총 애버리지 2.380을 기록했다.

이로써 쿠드롱은 이번 포르투월드컵을 포함해 올들어 네차례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세번이나 4강 이상에 오른 유일한 선수가 됐다. 쿠드롱은 4월 안탈리아월드컵에서 우승을, 5월 호치민월드컵에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또한 작년 11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 후 등극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9개월째 굳건히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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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포르투월드컵"에 총 17명이 출전한 한국은 8강진출 4명, 공동3위 2명 등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사진은 이번 포르투월드컵 공동3위에 오른 허정한. (사진=코줌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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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선수 선전…8강 4명 이어 허정한·최성원 공동3위

쿠드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포르투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총 17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4명의 선수가 8강에 올랐고, 그 중 2명(허정한 최성원)이 공동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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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과 함께 이번 "포루투월드컵" 공동3위를 기록한 최성원. (사진=코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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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올해 첫 월드컵대회인 4월 안탈리아월드컵, 59명의 선수가 출전한 5월 호치민월드컵, 앞선 블랑켄버그월드컵에서 모두 ‘8강 1명 진출’의 성적만을 기록했다.

작년 이 대회 8강에 올랐던 최완영(충북‧68위)은 올해도 PQ라운드(3차예선)부터 출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ylee@mkbn.co.kr]

◆2018 포르투 3쿠션월드컵결승전 결과(이닝)

프레데릭 쿠드롱 40-21(14) 타이푼 타스테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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