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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SPO 시선] 지친 이재성, 새 동기부여는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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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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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월드컵까지 다녀온 이재성은 모든 걸 다 이뤘다. 이제 이재성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 김신욱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간신히 승점 1점을 얻었다.

이재성은 전반에는 벤치에 앉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다녀와 신체적, 심리적으로 지쳤기 때문이다. 팀이 지고 있던 상황,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이재성은 팀의 3-3 무승부에 기여하며 값진 승점 1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재성은 “뛰니까 힘들었다. 몸이 무거웠는데 지고 있다 따라잡아 다행이다”면서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말에 “그래요? 그런 부분은 계속해서 내가 보완해야 한다. 좋은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힘을 합치고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사실 이재성은 월드컵에 가기 전부터 지친 상태였다. 그는 “시즌 초부터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그런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 내 자신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면서 “쉬고 싶지만 상황이 그럴 수 없다.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는 것이 내 몫이다”고 말했다.

이제 이재성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그는 “우선 이번 시즌 가장 중요했던 목표가 이뤄져 동기부여 측면에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축구 인생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심리적으로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K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뤘다. 리그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K리그 영플레이어상, MVP까지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받았다. 냉정히 말해 이제 이재성은 K리그에서 더 이룰 것이 없다.

이재성의 오랜 꿈은 해외 진출이다. 이재성은 MVP 수상 당시 “매년 고민하고 있다. 고민할 시간에 더 연습한다면 유럽에서 더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재성은 월드컵에서 모든 걸 쏟아 붓고 돌아왔다.

이재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그가 말한 동기부여는 새로운 도전에서만 채울 수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회가 된다면 이재성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보다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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