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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7회까지 역투, 고영표가 다시 증명한 '에이스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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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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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뜨거운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5승을 신고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9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길었던 사직 6연패를 마감했다.

8차전 타선이 9득점을 올렸음에도 경기 중반부터 추격을 허용하며 역전패 당했다.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불펜이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불펜을 많이 소모한 만큼 선발 고영표의 긴 이닝 소화, 최소 실점이 절실했다.

고영표는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2회까지 땅볼을 유도해내는 피칭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3회부터는 삼진의 비중이 높아졌다. 각이 큰 체인지업에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5회 위기가 있었다. 대타 나경민, 전준우를 사구로 내보냈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병규, 채태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결정구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가져가며 이닝도 길게 소화했다. 6회까지 100구를 던진 고영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전준우, 정훈, 손아섭, 이병규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9구 만에 봉쇄했다. 최근 타이트한 경기 속에서 지친 불펜에 휴식을 주는 귀중한 역투였다.

아시안게임 승선을 노렸던 고영표는 명단 발표 후 일시적인 부진을 겪었다. 5월 30일 삼성전부터 지난달 16일 NC전까지 선발 4연패를 기록했다. 30일 NC전 5⅔이닝 무실점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고영표는 2경기 연속 호투로 여전한 팀의 토종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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