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SPO 프리뷰] '원정 깡패' 제주, 수원삼성 이기면 어느덧 '2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5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치른다.

시즌 초반 제주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일정이 빡빡했다. 새 신을 앞두고 주축 선수 여럿이 이탈했고, 외국인 선수가 전면 개편됐다. 선수 구성의 변화가 커서 조직력을 쌓는 시간이 필요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제주는 리그 4라운드 상주 상무와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3-0승) 인천 유나이티드(4-2승) 등 14라운드까지 6승 2무 2패로 반전에 성공했다. 월드컵 휴식기 앞두고 승점 24점을 벌어 2위 수원(25점)을 바짝 쫓았다.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앞서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하반기에는 더 큰 어려움을 만들지 않아야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끝났으니 한 게임 한 게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필요한 거 같다. 지금의 페이스대로 하반기에도 유지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은 제주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조 감독은 "전지훈련 계획은 없다. 제주도에 중국 팀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훈련 파트너, 경기 파트너가 생겼다. 일정에 맞춰서 7월 7일 수원 삼성전 실전 준비를 제주도에서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정에 변화가 생겼고, 제주는 중국에서 열린 2018 한국-중국 슈퍼 매치에 참가해 상하이선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1차전은 3-1(배재우, 진성욱, 찌아구 득점)로 이겼고, 2차전 역시 3-2(마그노, 이창민 멀티 골)로 누르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하반기 제주의 고민은 전반기 막판의 페이스를 이어 가는 것, 외국인 공격수의 적응, 홈에서 승률을 높이는 것이다.

제주는 이번 시즌 브라질 외국인 공격수 찌아구와 호벨손을 영입했다. 찌아구가 조금 더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찌아구는 장신 공격수인데, 스피드와 몸싸움을 겸비했다.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와 유형이 비슷하다. 초반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점차 적응했다. 리그 11경기를 뛰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찌아구가) 초반에는 적응을 못 했으나 전체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아직 본인도 만족 못 하고, 저도 만족 못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날씨가 따뜻해진다. 브라질 따뜻한 기후여서 적응이 쉽다. 전반기 경험을 토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홈 깡패'로 유명했던 제주는 이번 시즌 희한하게 원정에서 성적이 더 좋다. 홈에서 2승 2무 3패를 거두는 동안 집 밖에선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원정에서 선전이) 바람직하기도 하지만, 똑같은 승률이라면 홈에서 높은 게 낫다는 생각이다. 하반기에는 홈에서 승률을 높이고,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유지하겠다. 홈팬을 위해서 홈 승리가 필요하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휴식기 재개 경기가 수원전이다. 제주가 이기면 2위로 오를 수 있다. 이어 16라운드 경남FC와 홈경기다. 2경기 연속 성과를 내면 조 감독의 희망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