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수원 김재원 기자] 생애 첫 3루타가 터졌다.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루키 강백호(19·KT)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필요할 때마다 터져주며 팀 승리 1등 공신이 됐다.
강백호는 4일 수원 KT위즈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5 신승을 도왔다. 이로써 KT는 삼성과 상대전적에서 5승5패로 동률이 됐으며 6월29일과 30일, 수원 NC전에서 2연승을 거둔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4월7일 한화전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두 번째 승리를 따내 의미를 더했다. 반면 삼성은 올 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의 방망이는 1회부터 전격가동됐다. 강백호는 1회 첫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리며 살아나갔다. 유한준의 타석 때 폭투와 3루에 안착한 강백호는 유한준의 안타때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그 다음은 달랐다. 5-4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5회 1사 1루 상황 자신의 생애 첫 3루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1루 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추가해 6-4로 달아난다. 7회에는 첫 타자로 나섰지만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강백호의 온도는 요즘 날씨 만큼 뜨겁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10경기에서 0.366(41타수 15안타) 6득점 7타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에서도 0.302로 리드오프는 물론 해결사 역할로 든든히 해주고 있다. 특히 팀의 막내지만 타격감은 고참들을 추월한다. 3일 현재 팀 내 유일하게 3할이 넘는 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강백호는 “팀 연승에 기여해서 기쁘다. 피어밴드가 오랫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돼 다행이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것을 열심히 치겠다는 생각이었는 다행히 운이 좋았다. 좋은 타격감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4월 말부터 KT의 리드오프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6월의 대부분을 1번타자로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강백호의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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