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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두 번이나 퍼붓다니…' 3일 수원 삼성-KT전, 운동장 사정으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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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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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가 국지성 호우를 연거푸 두 번이나 만나면서 운동장 사정으로 취소됐다.

오후 5시부터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운동장에 퍼부었다. 경기장 관리 요원들이 방수포를 설치할 틈도 없었다. 소나기 한바탕에 수원 KT위즈파크 내야에는 물웅덩이가 고였다.

경기 시작까지 한 시간 10여 분이 남은 상황.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불안한 대기로 인해 예보에도 없던 비가 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해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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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로 스펀지로 내야의 물을 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위즈파크 구장 관리자는 "지금 들어가면 땅이 질척여서 더 빠질 수 있다. 물이 조금 더 빠진 뒤에 스펀지 등으로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야 고인 물을 한 곳으로 모으는 등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국지성 호우가 내렸고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펼쳐졌다. 비는 앞서 내린 비보다 강하고 오래 내렸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설치됐지만 외야 잔디는 물을 머금은 상황에서 다시 비를 만나 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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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에 비가 다시 내렸다. 양은 적었다. 방수포를 정리하고 운동장 정비에 나섰다. 유격수 자리에는 큼지막한 웅덩이가 생겼다. 김시진 감독관은 직접 내외야를 밟으며 운동장 상태를 확인했다.
유격수 자리에 웅덩이가 크고 깊었다. 물을 빼는 작업을 하던 구장 관리자와 김시진 감독관은 상황을 다시 살폈다.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 김시진 감독관은 끝내 취소 결정을 내렸다.

김시진 감독관은 "심판진들하고 체크를 해봤다. 운동장이 심각한 상황이다. 발목까지 빠지고 밟을 때마다 물이 올라온다. 그래서 그라운드 정비에는 한 시간 반이 더 필요하다. 상황이 심해서 경기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경기는 못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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