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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메시의 월드컵, ‘악몽’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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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침묵…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에 0 대 3 참패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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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에게 러시아 월드컵은 최악의 무대로 기억될지도 모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1무1패를 기록, 오는 27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메시는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선수다. 2017~2018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34골)에 오르면서 월드컵 우승의 한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1골도 넣지 못하며 침묵하고 있다.

메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단 한차례 슈팅만 시도했을 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마저 골문 밖으로 향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해 비난을 받은 지난 18일 아이슬란드와의 첫 경기가 나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메시의 월드컵 꿈은 악몽이 돼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역시 역사적으로 불명예스러운 패전 하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크로아티아전 패배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크게 진 이후 60년 만의 참패나 다름없다.

발롱도르를 똑같이 5번 받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메시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만 해트트릭을 포함, 4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메시만 체면을 구기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와 이집트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26·리버풀)도 이번 대회 부진에 빠져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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