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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시즌 3승·2주 연속 우승 도전 박상현 "이제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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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2R 2타 줄여 선두에 4타차 공동2위

연합뉴스

박상현의 힘찬 스윙.[KPGA 제공]



(천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올해는 이 대회에 초점을 맞췄다.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올해 혼자 2승 고지에 올라앉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상현(35)이 그동안 미뤘던 한국오픈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상현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한창원(27)과 함께 최호성(45)에 4타 뒤진 공동2위에 오른 박상현은 지난 17일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이르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박상현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보다는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제패에 대한 간절함을 더 강조했다.

박상현은 이른바 '메이저급' 대회 우승이 적지 않다. 투어 대회 첫 우승은 2009년 SK텔레콤오픈에서 따냈고 매경오픈은 2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박상현은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티샷, 아이언샷, 쇼트게임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우승할 수 있다"면서 "솔직히 내 실력이 그 정도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박상현은 "그동안 경험도 쌓이고 실력이 늘었다. 이제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제는 한국오픈에서 우승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상현의 자신감은 "어떤 상황에서든 파세이브할 수 있다"는 자신의 쇼트게임 능력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온다.

그는 "샷은 별로여도 보기를 피하는 능력만큼은 함께 경기를 치른 배상문도 부러워하더라"고 말했다.

박상현이 한국오픈 우승에 간절한 까닭은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싶은 꿈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오픈은 상위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한국오픈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으면 상금왕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대상 경쟁에서도 큰 부력을 얻을 수 있다.

박상현은 "디오픈을 비롯해 더 큰 대회에 나갈 기회를 잡으려면 한국오픈 우승을 놓칠 수 없다"면서 "이 대회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이날 2타를 줄인 박상현은 "2라운드에서 선두와 서너 타차 이내면 얼마든지 우승 기회가 있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 체력 안배를 잘해서 끝날 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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