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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美 폭스 스포츠 “멕시코, 한국전서 팬 관리 더 걱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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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멕시코는 한국전에서 경기력보다 팬들의 돌발 행동을 더 우려할 것.”

미국 폭스스포츠가 전망한 한국-멕시코전 예상이다. 한국인이 보기엔 다소 굴욕적인 프리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냉정히 전망은 밝지 못하다. 그나마 1승 상대라 여겼던 스웨덴에 0-1로 패하며 16강행이 다소 어려워졌다. 게다가 상대 멕시코는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며 분위기에 날개를 단 상황.

해외 전망 역시 멕시코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2일 한국과 멕시코전을 전망하며,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위협적이지 못한 4-3-3 대형으로 나서 완패했다. 아마 멕시코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상대가 아닌 팬들일 것”이라 말했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17일 독일전에서 일부 관중이 거친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외치면서 축구협회가 FIFA로부터 1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축구협회는 지지자들에 혐오 발언을 자제할 것임을 요청했고 선수들 역시 간곡히 부탁한 상황. 폭스 스포츠는 ‘팬들 관리’만 잘하면 멕시코가 큰 무리 없이 한국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폭스 스포츠뿐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언론은 멕시코의 신승을 예상하고 있다. 폴 머슨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는 “멕시코는 독일전에서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카운터 어택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전에서도 멕시코는 쉬운 승리를 챙길 것(They'll win this game easily)이라 말했다.

과연 한국은 부정적 평가를 딛고 반전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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