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음바페, 프랑스 월드컵 사상 최연소 득점 36년 만에 본선 무대 밟은 페루, 2경기 만에 탈락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프랑스가 무서운 10대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페루를 꺾고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페루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초호화 스쿼드를 자랑하는 프랑스는 호주와 1차전(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C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와 경기에서 고전하며 체면을 구긴 프랑스는 이날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등 훨씬 짜임새 있는 경기로 아트 사커의 부활을 알렸다.
프랑스는 볼 점유율이나 패스 시도 등에서 수치상 페루에 뒤졌지만 공을 소유했을 때 안정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음바페는 19세 183일 만에 골을 넣어 프랑스 월드컵 사상 최연소 득점자이자,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첫 프랑스 10대 선수가 됐다.
반면, 페루는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덴마크전(0-1) 패배에 이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조기 확정됐다.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상대를 공격적으로 밀어 붙이며 잘 싸웠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프랑스는 전반 초반 페루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분위기를 가져오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올리비에 지루는 타깃맨 구실을 하며 페루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측면에서 기회가 생기자 패스 연계로 음바페가 있는 오른쪽 측면으로 골을 노렸다.
기회를 노리던 프랑스는 전반 34분 몇 차례 패스를 주고받으며 최전방의 지루에게 공을 연결했다. 골문 왼쪽에서 날린 지루의 슈팅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자 반대편에서 문전 쇄도하던 음바페가 빈 골대로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동점이 필요한 페루는 후반 들어 사력을 다했다. 프랑스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위해 돌파보다는 중거리 슛으로 수비를 끌어내려 했다.
후반 15분에는 안드레 카리요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고, 22분 카리요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아드빈쿨라의 중거리슛 역시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28분에도 카리요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움직임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만큼 다소 밀리는 경기 분위기에서도 여유 있게 볼을 처리하며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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