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의 제자들 상습 성추행, 영화배급사 이사의 직원 성추행 등 특별 신고·상담센터로 신고된 175건 중 피해자들이 조사를 요청해 특조단으로 인계되거나 직접 접수한 36건을 조사해, 수사 의뢰 1건을 포함 총 11건에 대한 법적 구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명 PD의 신인 배우 성폭력 신고 건의 경우 조사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해 마무리됐다. 성폭력 접수 건수는 학교(7), 미술(5), 연극(4), 영화(3), 문학(3) 등 순이었다. 하지만 최영미 시인이 직접 제출한 1994년 고은의 성 추문 건, 2008년 출판사 회장의 직원 성추행 건, 20년 전 신춘문예 심사위원의 시인 지망생 성추행 건 등 9건에 대해선 시효 만료 등의 이유로 조사가 종결됐다.
한편 특조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여성 응답자 2478명 중 57.7%가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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