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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NHL] 스탠리컵 우승한 트로츠 워싱턴 감독, 사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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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캐피털스를 2017-18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으로 이끈 배리 트로츠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트로츠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워싱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팀을 구단 역사상 첫 스탠리컵 우승으로 이끈지 12일만이다.

그는 "가족들과 상의한 이후 심사숙고한 끝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매일경제

트로츠 감독은 워싱턴에 역사상 첫 스탠리컵 우승을 안겨준 이후 팀을 떠나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트로츠는 정확한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대신 "4년전 내가 워싱턴으로 왔을 때 내 마음속 목표는 단 하나, 스탠리컵을 수도로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번 시즌 선수들과 스태프가 함께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팬들과 그 기쁨을 나눴다. 나는 기회를 준 구단주 레오니시스 씨와 딕 패트릭 사장, 브라이언 맥렐란 단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일 피로를 모르고 일해준 선수와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캐피털스는 성명을 통해 "배리의 결정은 실망스럽지만, 그가 지난 4년간 팀의 우승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는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이며, 그의 리더십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렐란 단장은 계약 불발을 결별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의 대리인은 배리의 경험과 스탠리컵 우승을 이점으로 이용, 리그 최고 감독 중 한 명으로서 보상받을 수 있는 협상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감독측 대리인은 5년 계약 연장을 요구했고, 구단은 지난 4년을 포함해 총 9년간 한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협상을 접었다.

내슈빌 프리데터스에서 15시즌동안 감독을 맡았던 트로츠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감독으로 부임했다. 4년간 205승 89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매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연장돼있지 않던 상황임이 밝혀졌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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