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오늘의월드컵]4년을 기다린 복수, 일본은 설욕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월 19일 러시아월드컵 일정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갑작스레 일본 대표팀을 이끌게 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4년 전 참패를 안긴 콜롬비아와 재대결을 펼치는 부담을 안았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조 콜롬비아-일본(밤 9시. 모르도비야 아레나)

콜롬비아는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에서 일본을 만나 4-1 대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당시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30대 초반의 늦은 나이에 월드컵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는 8강 이상의 새로운 역사까지 준비하는 콜롬비아다.

일본은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늦게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본선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감독 교체 홍역으로 대표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4년 전 참패를 갚아야 하는 두 배의 부담까지 안고 있다. 여기에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국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까지 세워야 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이 경기는 팔카오의 월드컵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승패를 떠나 그의 활약에 축구팬의 기대가 크다. 콜롬비아 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팔카오는 10년이 넘는 대표 생활에서 처음으로 ‘꿈의 무대’ 월드컵에 나선다. 최근 소속팀에서의 뛰어난 활약은 팔카오의 월드컵 데뷔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H조 폴란드-세네갈(자정.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또 한 명의 세계적인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도 월드컵에 데뷔한다. 폴란드는 최근 출전한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12년 만에 나서는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이 새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존재는 폴란드가 의심할 여지 없이 믿는 구석이다.

세네갈은 16년 전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꿈꾼다. 당시 첫 출전에 8강까지 오르는 ‘검은 돌풍’의 중심에 잇던 26세 젊은 주장 알리우 시세는 42세 가장 어린 감독이 되어 세네갈의 월드컵 새 역사를 준비한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세네갈이 자랑하는 사디오 마네(리버풀)의 존재가 있다.

H조는 D조 못지않은 죽음의 조다. 어느 한 팀의 뚜렷한 우위라기보다는 어느 팀도 16강에 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1차전의 결과가 향후 16강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H조에서 사실상 무승부는 패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결과다.

▲A 조 러시아-이집트(익일 새벽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벌써 한 바퀴를 돌았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찾은 자국 축구팬 앞에서 엄청난 결과를 이뤘고, 이번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다시 한번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 계획이다. 이집트마저 잡는다면 러시아의 사상 첫 16강행도 동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유럽이 주목하는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 모스크바)의 마법이 다시 한번 펼쳐질까.

우루과이와 1차전이 아쉬운 0-1 패배로 끝난 뒤 2차전의 승리 의지는 더욱 커졌다. 이 경기 역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경기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 경기의 출전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 살라가 돌아온다면 이집트로선 개최국 프리미엄을 마음껏 누리는 러시아를 상대로 승점 3점도 노릴 만하다.

러시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은 분명 러시아 선수들에게는 힘을 실어주지만 상대국에는 엄청난 부담이다. 기대 이상의 승리로 16강 희망을 부풀린 러시아라는 점에서 분명 이집트는 그라운드 안과 밖의 적 모두와 싸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살라의 복귀가 절실하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