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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핵심 리거들 빠진 채 개막한 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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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바둑] "中 을조에도 밀리나" 팬들 분통

지난주 6개월 장정을 시작한 한국바둑리그가 개막 첫주부터 파행을 면치 못했다. 11일부터 20일까지 장쑤성 우시(無錫)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을조·병조리그와 일정이 겹친 탓이다. 박영훈 강동윤 이지현 윤준상 홍성지 등 핵심 리거 9명이 중국행을 택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은 나흘 동안 각 팀의 맥빠진 개막전을 지켜봐야 했다.

"중국의 일정이 늦게 나온 데다 국내 팀 사정도 겹쳤다"는 게 한국기원의 해명. 하지만 팬들은 "시즌 중간도 아니고 개막부터 일정을 못 맞춘다는 게 말이 되느냐. 한국리그가 중국 을·병조보다도 못한 하위 리그로 전락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 바둑의 최고. 최대 행사를 스스로 최대한 초라하게 만든 책임이 무겁다는 지적이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포스코켐텍이 신안천일염을 5대0으로 대파했고 전기 우승팀 정관장과 물가정보, BGF 등 4개 팀이 개막전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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