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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맛 표현 전문가' 이영자-최화정 이끈 '밥블레스유'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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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올리브 TV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

최화정 "방송이란 의식 없이 끝없이 맛있게 먹어서 좋다"

이영자 "돈도 벌고 즐기면서 버킷리스트 실현, 너무 기뻐"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오는 2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는 올리브 TV '밥블레스유' 출연진 이영자, 최화정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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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맛 표현 전문가'이자 대식과 미식 모두를 섭렵한 이영자와 최화정이 '밥블레스유' 합류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올리브 TV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맛있게 먹고 맛깔나게 말하는 네 사람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과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가 참석했다.

'고민 따위 쌈 싸 먹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을 네 사람만의 방식으로 공감한 후 '맞춤형 음식'을 골라 위로하는 쇼다.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시작으로 '김생민의 영수증', '판벌려' 등 참신하고 개성 있는 코너를 기획한 송은이가 새로운 판을 벌였고, 올리브 TV의 황인영 PD와 의기투합한 결과가 바로 '밥블레스유'다.

송은이는 "컨텐츠랩 비보에서도 두 분(최화정-이영자) 먹방 스토리가 굉장히 화제가 됐다"며 "우리가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던 중, 언니들이랑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언니들도 동의해주셨다. 이 조합에 중요한 구심점 역할은 김숙 씨가 하셨다"고 말했다.

김숙은 "이영자 씨, 최화정 씨, 송은이 씨랑은 원래도 가끔 밥을 먹는 사이다. 그런데 밥을 한 4시간 동안 먹더라. 점심이 저녁 되고, 저녁이 야식 되어서 언니들이랑 있으면 왜 식사가 안 끝날까 하고 의문점이 들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김숙은 "(밥 먹을 때) 정말 많은 고민 상담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꼭 밥을 먹는다기보다는 돌아가는 세상 얘기도 한다. 그 콘셉트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송은이 씨는 '이거 해 볼까' 하는 것도 집요하게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다. 송은이 씨 덕분에 만들어진 것 같다. 첫 녹화를 했는데 정말 녹화란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다"며 "보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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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올리브 TV 새 예능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영자, 김숙, 최화정, 송은이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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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등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가지고 있는 최화정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끊임없이 먹는 제가 참 부끄러웠다. 이런 걸 바깥에 알리지 말아야 했던 시대를 산 적도 있다. 하지만 너무 먹는 게 좋고 더 맛있게, 더 집중해서 먹는 걸 제 인생관으로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이 프로그램 제안받고 '진정코 제 실력 발휘를 하겠습니다!' 하는 생각이었다. 끝없이 맛있게 먹어서 좋다. 진짜 방송이라는 의식 없이 인생 얘기를 하니 정말 행복한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 방송을 보시는 분들께 많이 먹는 게 창피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요리하는 프로, 맛집 가는 프로가 있었지만 치유하는 건 없었지 않나. 저희가 의사라면 음식으로 처방을 하는 셈이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지칠 때도, 깜짝 놀랐을 때도 마음의 치유는 다 음식으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 등 그간 방송에서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듯한 실감 나는 음식 묘사를 했던 이영자는 이날 행사에서도, 매콤한 떡볶이와 분식류, 바지락국 등을 언급해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험한 일이 있어도, 부끄러운 일을 당해도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치유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해 드리고 싶었다"며 "마침 은이가 이거 하자고 했는데, 여기 오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돈도 벌고 즐기면서 버킷리스트까지 하고 있네? 가슴이 그렇게 설렌다. (너무 기분 좋은 것을) 티 안 내려고 되게 노력한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그 사람이 먹는 게 그 사람을 대변하는 시대다. 그런데도 먹는 걸 너무나 가볍게 치부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밥블레스유'를 보면서 밥의 은총이 함께하길 빈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답을 몰라서 질문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저 사람도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여러분 생각이 맞다. 우리가 여러분 생각이 맞다는 걸 이 프로그램에서 확인해 드리겠다"며 "여기('밥블레스유')에서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 네 여자의 푸드테라Pick '밥블레스유'는 오는 21일 오후 9시 올리브 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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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TV '밥블레스유'는 오는 2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밥블레스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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