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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가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첫 경기가 기대되고 있다”며 “많은 축구팬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담하게 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3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기성용은 “4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자리 없는 선수도 열심히 했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준비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분위기 가벼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내 책임이다. 경기 하루 전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월드컵은 선수 인생에서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다.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중요한 경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경기 당일 스웨덴 관중이 최소 3만명 이상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장 주변에는 노란색 스웨덴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반면 우리 축구팬은 교민과 붉은 악마를 포함해 기껏해야 15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기성용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관중이 많이 오는 것은 좋다. 월드컵인 만큼 열기가 뜨거웠으면 좋겠다”며 “스웨덴 관중이든 우리 관중이든 최대한 많이 와서 선수들이 월드컵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한국의 강점을 ‘경험’이라고 꼽았다. 월드컵을 치러본 경험에선 스웨덴보다 훨씬 앞선다는 점을 주목했다.
기성용은 “한국은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더 많다. 선수들 개인적으로 우리가 더 준비가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한 것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3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은 이번 월드컵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2010년은 막내로서 첫 월드컵을 경험했고 지금은 3번째 월드컵이다”며 “이번 월드컵은 압박감과 부담감, 중압감은 확실히 덜하다. 대신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은 더 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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