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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일문일답] 신태용 "정말 이 한 경기 보고 왔다,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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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저녁 9시(한국시간) 유럽의 전통 강호 스웨덴과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성패를 가를 일전을 치른다. 2018.6.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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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러시아 월드컵의 성패가 걸린 스웨덴전을 하루 앞두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껏 누누이 이야기해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웨덴과의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왔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승점, 나아가 승리를 챙겨야할 상대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3시, 한국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서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배석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 앞선 1시15분 기자회견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드디어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긴장되거나 떨리는 것은 없다. 무덤덤하다"면서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은 비난도 많이 받았으나 속으로는 함께 응원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하루 앞둔 소감은.
▶솔직히 담담하다. 떨리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스웨덴이 스파이를 보내 한국 정보를 빼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의 훈련을 몰래 봤다는 이야기를 나도 전해들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든 상대의 정보를 캐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직업 정신이 투철했다고 이해하겠다.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것은 득인가 실인가.
▶ 장단점이 있다. 즐라탄이 있으면 공격진의 무게가 실리고 결정력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그 선수가 빠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조직력은 더 좋아졌다.

-내일 스웨덴 팬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제 우리 선수들도 큰 경기 경험이 많아졌다. 유럽에 나가 있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ACL 출전 경험도 축적됐기에 많은 관중 앞이라고 긴장하진 않는다. 비록 한국 팬들은 아니지만, 그 스웨덴 팬들의 소리를 홈 팬들의 성원이라 생각하면 문제 없을 것이다.

-스웨덴전 선발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가.
▶우리의 선발 라인업은 내일 알게 될 것이다. 스웨덴은 숨길 것 없다했지만, 이미 스웨덴은 모두가 알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스웨덴은 우리가 어떤 선수가 나올 것인지 아리송할 것이다. 최대한 숨기겠다.

-그렇다면 깜짝 전략도 있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어차피 스웨덴도 우리의 23명을 알고 있다. 다만 최대한 가져갈 것은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한국의 팬들에게 각오를 전한다면.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정말 내일 한 경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일단 내일 경기 이기고 나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 한국에서의 기대가 높지 않다, 냉랭하다. 하지만 결국 국민들도 울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게 응원하실 것이라 믿는다. 그런 힘이 전해진다면,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긴 것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조에 독일이 있기에 내일은 무척 중요한 경기다.
▶스웨덴도 우리를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도 스웨덴을 잡아야하고, 꼭 이길 것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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