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포함 5출루…33경기 연속출루 행진
박용택 2안타 추가…통산 최다안타 ‘-6’
롯데 번즈 멀티포로 4경기 연속 홈런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오지환이 17일 잠실 경기에서 2회 기아(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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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엘지(LG)와 넥센,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잠실에서 만난 엘지와 기아(KIA)는 경기 전 4위와 5위에서 3위와 6위로 희비가 갈렸다. 엘지는 오지환이 3점 홈런 포함 5출루 경기를 펼치며 기아를 9-6으로 제압했다. 오지환은 5월8일 이후 33경기 연속 출루. 엘지는 4연승으로 두산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40승 고지에 오르며 에스케이(SK)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박용택은 2안타를 보태 통산 2312안타로 양준혁의 통산 최다안타(2318개) 기록에 6개 차로 접근했다. 반면 기아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넥센에게 5위 자리를 내줬다.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오지환이 17일 잠실 경기에서 2회 기아(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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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삼성을 12-8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2회 박병호의 3점 홈런 등으로 무려 7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홈런 군단’ 에스케이를 상대로 홈런 7개를 터뜨리며 13-7로 이기고 삼성과 7-8위 자리를 맞바꿨다. 이대호와 전준우, 앤디 번즈가 나란히 홈런 2개씩 때려냈다. 번즈는 4경기 연속 홈런. 이 기간 동안 6홈런 12타점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승에 도전했던 선두 두산은 2위 한화에 6-11로 져, 연승을 ‘10’에서 마감했다. 한화는 송광민을 뺀 선발 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8.5경기다.
9위 케이티(kt)는 4-4 동점이던 9회초 이진영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최하위 엔씨(NC)를 5-4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엔씨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리고 한숨 돌렸다. 엔씨는 5연승 끝.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17일 전적>
KIA 6-9 LG(잠실) KT 5-4 NC(마산) 롯데 13-7 SK(문학) 두산 6-11 한화(대전) 삼성 8-12 넥센(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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