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허재(53) 감독이 일본 국가대표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달 말 재개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에 대비해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15일 도쿄에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 80-88로 진 한국은 17일 센다이로 옮겨 벌어진 2차 평가전에서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모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99-87로 승리, 설욕했다.
1차 평가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선수 닉 파지카스와 혼혈선수 하치무라 류이에 각각 28점, 17점을 내주며 고전한 한국은 2차 평가전에서는 파지카스를 12득점, 하치무라를 14득점으로 묶었다.
허 감독은 "대표팀 소집 이후 지금까지 훈련 일정이 길지 않았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 중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도 많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다"며 "일본에서 평가전을 통해 좋아진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여러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윈윈하는 평가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했다.
대표팀은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김종규(창원 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골밑 자원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졌을 뿐 아니라 재활 중인 가드 김선형(서울 SK)도 없이 평가전을 치렀다.
프로농구 정규시즌 뒤 휴식기를 이제 막 마친 터라 컨디션도 완벽하지는 않다.
허 감독은 "오세근과 김종규,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팀워크가 부족한 점이 조금 있었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휴식기 이후 합류해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면서도 "승패를 떠나 평가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8일 중국, 7월1일 홍콩과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허 감독은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 예선을 위해 최적의 조합을 찾고, 팀워크를 더 높이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 중국전까지 컨디션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컵 예선이 무척 중요하지만, 올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앞두고 있다. 계속 팀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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