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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제, 강희수 기자] 쌍용자동차의 인기 소형 SUV 티볼리를 레이싱용으로 튜닝해 출전한 베테랑 정연익(익스트림 오일클릭)이 폴 투 피니시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연익은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 2.577km)에서 열린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코리아스피드레이싱 KSR 주최, 넥센타이어 후원) 3라운드 R-300 클래스에서 원정민(라핀 레이싱팀)의 강력한 도전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3라운드가 펼쳐진 인제스피디움에는 26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모터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정연익-원정민의 경쟁 구도는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예선전부터 시작 됐다. 정연익이 1분 14초499의 랩타임으로 1그리드를, 그 동안 활약상이 거의 없었던 원정민이 1분 14초597의 랩타입으로 2그리드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라운드 우승자 김태환(오버리미티드)도 1분 14초850의 랩타임으로 3그리드에 자리했지만 피트스톱 의무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갈 경쟁자는 아니었다.
R-300 클래스는 의무 핸디캡 조항이 다른 클래스보다 더욱 엄격해 2라운드 포디움에 오른 김민석(짜세레이싱), 한명희(나투어)는 물론이고, 개막전 1위인 이재인(DRT 레이싱), 1라운드 3위이면서 2라운드에 미출전한 김대호(케놀 오닐클릭레이싱) 역시 ‘피트 스루’ 핸디캡을 받아야 했다.
선두만 놓고 보면 단조로운 레이스였다. 첫 랩부터 선두로 나선 정연익이 체커기를 받을 때까지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그 뒤를 바짝 쫓았던 원정민도 마찬가지. 정연익이 25분 20초471의 성적으로 폴투윈을 따냈고, 원정민이 25분 23초225의 성적으로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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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이후 순위자는 크고 작은 변화와 고초를 겪어야 했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R-300 클래스의 초반 흐름은 1랩에서 권봄이(나투어)가 팀 동료 한명희를 추월한 것을 빼고는 조용한 편이었다. 2라운드 3위 입상자 한명희는 초반 승부수를 던졌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 일찌감치 4랩에서 피트 스루 핸디캡을 이행하고 후반부에 승부를 걸어 봤으나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권봄이의 뒤를 바짝 쫓던 문은일(천안샤프카레이싱)이 6번째 바퀴에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코너 구간에서 권봄이의 안쪽 코스를 파고들며 4위로 올라섰고, 이후 김태환이 피트 스루를 수행하는 사이 3위까지 올라갔다. 문은일은 25분 26초711의 성적으로 결승선까지 3위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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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일의 추월을 허용한 권봄이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랩에서 김성준(그레디모터스포츠)이 인코스로 들어오는 걸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달리다가 추돌하며 1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권봄이는 2라운드에서는 2위로 통과했지만 미세한 차이로 규정 출력 초과 판정을 받는 바람에 실격 당한 바 있다.
폴 투 피니시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한 정연익은 “지난 2라운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인제에서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1, 2라운드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시즌 챔프에 도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했다. 남은 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는 7월 1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100c@osen.co.kr
[사진] R-300 클래스 우승자 정연익과 선두 질주를 하고 있는 정연익의 티볼리 레이싱카. 아래 사진은 R-300 클래스 포디움에 오를 2위 원정민, 1위 정연익, 3위 문은일(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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