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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관전 중 발생한 인종차별 행위와 흡연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마라도나(58)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3개 버전으로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마라도나는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동양인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것으로 전해져 구설수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이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마라도나는 “나는 월드컵에서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뉴스거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이 점만은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경기장의 수많은 팬 중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아시아 소년에게 놀랐고, 그 아시아인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근사하게 보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라도나는 경기 중에 스타디움에서 담배를 피운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오늘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힘든 날이다. 월드컵 첫 경기라서 무척 긴장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경기장에서 흡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몰랐다. 모든 사람과 조직위원회에 사과한다”고 적었다.
마라도나는 이날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3층 VIP 룸에서 관전했다. 경기를 관전하던 중 시가를 물고 피워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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