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반등 성공` 우드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힘들었던 3경기"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드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75(12이닝 13자책)로 고전했던 그는 이날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펜에서 워밍업을 할 때부터 흐름이 좋았다. 그 흐름을 실전으로 이어갔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약간 피로를 느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느낌은 정말 좋았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날 호투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 선발 우드는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계획대로 잘 들어갔다. 브레이킹볼은 이번 시즌 가장 좋았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넘쳤다"며 재차 투구 내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팀이 이기는 것에 기여하고싶었다"며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두 차례 선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좋았다. 패스트볼 커맨드, 체인지업과 브레이킹볼 모두 좋았다. 리듬을 잘탔다"며 우드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6회 2아웃에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5회가 약간 길어졌고, 6회 커브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약간 피곤해보였다. 잘맞은 타구도 몇 개 나왔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우드는 이날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몇 차례 안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야수들이 호수비로 잡아주며 선발의 부담을 덜어줬다. 우드는 "정말 최고였다"며 야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로버츠도 "수비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야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호수비만 얘기하지 않았다. "블로킹이나 프레이밍 등을 제대로 하는 것, 그것이 수비"라며 기본에 충실해야함을 강조했다. 7회초 1사 1루에서 앨런 핸슨을 삼진으로 잡으며 1루 주자 조 패닉의 도루 시도를 동시에 저지한 장면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평했다. greatm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