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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잠실구장. KIA 타이거즈전을 앞둔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다시 17일 선발투수에 대해 함구했다. 앞서 대체 선발카드로 언급했던 여건욱이 12일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을 던져 17일 등판이 가능했다. 또 다른 후보 배재준 역시 여건욱에 이어 12일 4이닝을 투구했다. 그러나 둘 다 아니었다.
진짜 깜짝 카드가 15일 1군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신인 김영준이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했다. 그리고 17일 KIA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김영준은 올해 5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경기 전에도 17일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손주영이 얼마나 하는지 보고 결정한다"고 했다. 4월 24일 넥센전 4⅓이닝 1실점, 6월 6일 한화전 5이닝 2실점처럼만 했어도 상황이 달랐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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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결과적으로 17일 KIA전은 김영준이 선발 데뷔전을 치르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 두 가지 측면에서다.
먼저 3연전 우위 확보다. LG는 15일 정주현, 16일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로 이틀 연속 4-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비록 12일부터 14일까지 NC에 3연패를 당하고 서울로 돌아왔지만 5위 KIA를 상대로 2승을 선점했다는 건 큰 수확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탄'이다. 15일 타일러 윌슨이 8이닝 1실점, 16일 헨리 소사가 8이닝 3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졌다. 불펜에서 15일 정찬헌(1이닝 2실점), 16일 김지용(1이닝 무실점)만 등판했다.
16일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는 13명, 여기서 선발을 뺀 8명 가운데 6명이 이틀을 쉬었다. NC와 3연전이 난타전으로 흐르면서 LG 불펜 역시 소모가 컸지만 윌슨-소사의 역투로 재충전할 시간을 얻었다.
김영준이 첫 등판부터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불필요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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