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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MK현장]“색다른 도전”…4인4색 신선한 취향존중무비 ‘더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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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옴니버스 영화 ‘더 펜션’이 4인4색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 펜션’ 언론시사회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조재윤부터 조한철, 박효주,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와 윤창모 감독, 류장하 감독, 양종현 감독, 정허덕재 감독 등 주역들이 모두 참석해 영화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 한정된 공간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큰 틀로 잡아 그 안에서 폭발하는 감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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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하 감독은 “윤창모, 양종현, 정허덕재 감독 모두 친한 동료들이다. 2년 전부터 같이 펜션을 다니면서 밥해먹고 산에 가서 걷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양종현 감독이 ‘이렇게 놀 바엔 시나리오를 써보자’ 해서 네 명이 한 달 만에 시나리오를 썼다. 펜션으로 공간을 정하고 장르를 나눠서 쓰게 됐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윤 감독의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에 출연한 박효주는 “아기를 낳고 첫 엄마 역을 하게 됐다. 감정이 깊어지는 작업이라 저에겐 도전 아닌 도전이었다”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힘들었지만 좋은 타이밍에 만난 작품인 것 같다. 배우 흐름에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됐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나고 나서 돌아보니 고통이나 엄마와 자식, 사람을 잃게 되는 감정에 대해 그전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들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효주와 부부 호흡을 맞춘 조한철은 “극중 아내와 똑같이 불행을 겪었지만, 아내는 남편이라는 출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남편은 사방이 꽉 막힌 어디에도 배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게 한 번에 폭발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효주 씨는 여배우 같지 않은 여배우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친구 같은 여배우라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펜션 주인으로 모든 에피소드에 출연한 조재윤은 “처음에 저의 멜로물이라고 알려져서 기대하고 작품에 출연했는데, 멜로는 전혀 없었다. 대신 신소율 씨와 살짝 뽀뽀씬이 있었는데, 그게 편집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쨌든 저랑 같이 그런 찍어준 소율 씨한테 감사드린다. 뽀뽀씬을 처음 해봤다. 가글을 한통 다 써서 잇몸이 헐었다. 소율 씨가 ‘오빠 입에서 민트향 난다’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여 또 한번 폭소를 안겼다.

류장하 감독의 ‘숲으로 간 여자’에 출연한 이영진은 “그동안 차갑거나 냉정하고, 강한 인상의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평소 류장하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했다.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저도 그런 류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제안이 들어와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태훈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워낙 인상도 부드럽고, 따뜻해서 제가 이 자상함에 많이 기댔었다”고 고마워 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출연한 이이경은 “옴니버스 영화라는 것도 그렇고, 한 장소에서 모든 에피소드가 이어진다는 것도 좋았다. 시나리오도 굉장히 오래 놓여 있었는데, 기다려지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회차가 많은 영화 아니었다. 재미있게 했다. 내용도 재미있었다. 배우들끼리 웃음 터져서 휴식할 정도. 영화봤는데, 그것보다 재미있게 나왔다. 다른 편과 분위기가 달라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펜션’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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