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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POP초점]'기부 동참' 장윤정vs母는 4억 사기 혐의…"기구한 가정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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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장윤정/헤럴드팝DB


[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모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육씨는 지인에게 4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육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지인에게 4억원에 이르는 돈을 빌렸고 갚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2일 육씨를 경기도 양평에서 체포했다. 육씨는 "빌린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 장윤정은 둘째를 임신 중인 상황. 지난 13일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와 KBS 노은지 기상캐스터의 추천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됐다. 이런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세상 모든 환우 여러분 힘내시길 온 마음으로 기도하겠다"라며 얼음물을 뒤집어 쓴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도경완은 나무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둘쨰를 임신한 모습을 공개한 장윤정은 "도경완 아나운서가 나를 지목하려고 했는데 내가 임신 중이라 다음에 꼭 동참을 하기로 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육씨와는 다른 장윤정의 훈훈한 선행 동참 행보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더군다나 육씨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지난 2013년 육씨는 당시 장윤정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했다. 또 장윤정의 남동생 역시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이 소송 과정에서 장윤정이 전성기 당시 각종 행사 및 방송 출연, 광고 촬영 등으로 큰 매출을 냈지만 어머니 등의 수입 관리 과정에서 별다른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장윤정은 가족과 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윤정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지금까지 번 돈은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원이 찍혀 있었다.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아픈 가정사를 밝혔다.

이후 육씨와 남동생은 기자회견을 열어 "누나가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으려했다" "음주 운전을 했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맞대응했다.

지난 2015년 육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장윤정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언론사에 몇 차례 발송했다. 당시 장윤정은 첫째인 도연우 군을 임신 중인 상황이었다.

장윤정의 첫째 임신에 이어 둘째 임신에도 불거진 모친 육씨의 논란에 누리꾼들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장윤정 씨 힘내라. 아이와 남편만 바라보며 행복하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장윤정을 응원한다" "임신 중인 장윤정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장윤정이 아이와 남편의 사랑뿐만 아니라 대중의 응원에 힘입어 이 시련을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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