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러시아 의원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과 성관계 피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러시아 여성들은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과 성관계를 맺으면 안 된다. 다른 인종과 섞여 태어난 아이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공산당 소속의 7선 의원 타마라 플레트뇨바의 주장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14일(현지 시간) “러시아 플레트뇨바 의원이 현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해당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플레트뇨바 의원은 '올림픽 키즈'가 사회적 문제가 된 일을 거론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러시아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이 고통을 받으며 자랐다“며 ”같은 인종(백인)이면 그나마 괜찮지만 다른 인종의 혼혈아는 차별이 심하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다음 달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컵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외국인 응원객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트뇨바 의원은 "나는 민족주의자는 아니다. 민족은 중요하지 않지만 같은 러시아 국적 사람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르길 바란다"며 “월드컵 기간 동안 혼혈아를 갖게 되면 미혼모가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플레트뇨바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러시아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