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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김하성과 이별 앞둔 마차도 “모두가 사랑한 동료, 그리울 것”[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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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다가오는 동료와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마차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일이 이런식으로 흘러가 짜증난다”며 동료 김하성의 시즌 아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달 경기 도중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이후 재활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복귀를 포기했다. 어깨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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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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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부상도 야구의 일부다.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모두 충격받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김하성이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가 다시 돌아와서 뛰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가끔은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며 말을 이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4년 계약이 만기된다. 포스트시즌 남은 기간 팀과 함께하겠지만, 샌디에이고와는 이대로 작별이다. 그의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차도는 “지난 4년간 동료들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도시 전체가 그를 사랑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였고, 우리 구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선수였다. 그가 그리울 것이며 늘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별을 앞둔 동료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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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김하성이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면서도 “그는 포스트시즌 기간 동료들을 응원할 생각에 들뜬 모습이다. 우리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끝내지 못한 일이 남아 있기에 계속해서 우리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 싸울 것”이라며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그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도가 말한 ‘끝내지 못한 일’은 포스트시즌을 말한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삼판양승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돌입한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돌아온 마차도는 “우리 팀은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 모여 있는 그룹이다. 서로를 위해 뛰는 하나의 가족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해서 함께 해오며 서로를 이끌어주고 필드 위에서 모든 것들을 쏟아부으며 경쟁해왔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홈경기는 시즌 내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경기장이 만원관중으로 들찼다. 앞으로 2~3일, 더 나아가 앞으로 몇주간 이곳은 들썩일 것”이라며 홈관중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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