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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사우디, 러시아에 5-0 완패..."웃지 마 우리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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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베팅사이트, 한국 F조 ‘최하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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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러시아(피파랭킹 70위)가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67위)를 5-0으로 대파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러시아는 전반전 2골, 후반전 3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러시아가 사우디를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대한민국(피파랭킹 57위)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사우디의 참패 소식에 국내 축구 팬들의 마음도 마냥 편하지는 않은 모양새다.

경기 종료 후에 누리꾼들은 “아시아 축구의 한계인가”, “5골 실화냐”, “웃지 마 우리 얘기다”, “한국 경기 미리 본 느낌이네”라는 자조 섞인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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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 유럽 현지 도박사들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봤다.

유럽 최대 베팅사이트 중 하나인 ‘bwin’은 한국이 속한 F조 예선전 1위에 대한 배당을 내놨다. 예측 배당은 독일이 6.00, 멕시코가 126.00, 스웨덴이 151.00, 한국이 601.00다. 배당 산정이 낮을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F조 최하위는 한국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것이다.

‘bwin’은 한국의 조별예선 3경기에 대해서도 한국의 승리 확률을 굉장히 낮게 봤다. 각 경기에 배당된 숫자를 토대로 승리 확률을 계산하면, 한국이 스웨덴전에서 승리할 확률은 43%, 멕시코엔 20%, 독일엔 4%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웨덴과 첫 조별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어 24일 오전 0시엔 멕시코와, 27일 오후 11시엔 독일과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한국이 ‘F조 최하위’라는 예상을 뒤집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와 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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