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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스웨덴의 ‘고공 폭격’ 막아라…대표팀 수비 조직력 강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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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는 다양한 세트피스 준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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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운명의 스웨덴전을 앞두고 베이스캠프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와 세트피스 전술 훈련에 집중한다.

대표팀은 1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전술 훈련에 매진했다. 전날 베이스캠프 입성 후 가벼운 회복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한 대표팀은 이날부터는 막바지 전술 훈련 담금질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스웨덴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18일 경기까지 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부족했고 빠른 기간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에 집중한다. 신 감독이 선택한 마지막 ‘족집게 훈련’은 수비 조직력 강화를 위한 부분 전술과 세트피스 훈련이다.

수비수들의 훈련 각오가 남달랐다. 대표팀 최고참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은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서 “스웨덴은 우리보다 신체조건이 좋고 롱볼 공격 패턴이 많은 팀이다. 공중볼을 경합했을 때 세컨드 볼을 따내기 위해 훈련에서 신경 쓰고 있다”며 “수비수들 간에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이가 있는 스웨덴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협력 방어가 중요하다. 대표팀은 스웨덴의 주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협력 수비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민우(상주) 역시 “공격진과 다 같이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우려를 낳은 이용은 “상처가 잘 아물고 있어 스웨덴전 출전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용은 스웨덴 공격의 핵으로 꼽히는 왼쪽 측면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를 철벽 방어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공격에서는 세트피스를 집중 훈련한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한 스웨덴을 상대로 득점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가장 좋은 득점 방법 중 하나인 세트피스에서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최근 A매치에서 세트피스 패턴을 숨겨온 대표팀은 다양한 위치에서 여러 형태의 포메이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권이 좋은 수비진이 세트피스에 적극 참여하고 창의적인 공격 루트를 만들어 득점 확률을 높이려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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