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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화, SK 끝내기 승리로 2위 복귀…두산 짜릿한 5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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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4연승 저지…넥센은 KT 제압

롯데, KIA 상대 4-0 앞서다 우천 노게임 불운

뉴스1

승리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DB©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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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2위로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도 최하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의 4연승을 저지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0으로 앞서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는 불운을 겪었다.

SK 제이미 로맥은 역사적인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시즌 9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SK와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한화는 36승27패를 기록,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2위였던 SK는 35승27패로 3위가 됐다.

선발로 등판, 1군 복귀전을 치른 윤규진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마무리 정우람이 9회초 동점을 허용, 승리가 날아갔지만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윤규진이었다.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경학도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제라드 호잉 역시 9회말 끝내기 점수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터뜨리며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초반 분위기는 SK 쪽이 좋았다. SK는 1회초 2사 후 최정의 안타, 제이미 로맥의 좌월 투런포로 2-0 리드를 잡았다. 로맥은 역사적인 KBO리그 통산 3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만호 홈런을 기념하기 위해 홈런 공을 잡은 관중에게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로맥의 홈런이 좌측 담장 뒤 한화 불펜 위의 망에 떨어져 대전 관중들은 아쉬운 입맛을 다셔야 했다.

주인이 없는 3만호 홈런 공은 KBO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으며, 로맥은 홈런을 기록할 당시 사용한 배트와 배팅장갑을 KBO에 기증하기로 했다. KBO는 로맥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선물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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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KBO리그 3만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로맥의 3만호 홈런 공. (KBO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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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추격의 시작은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강경학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이어 4회말에는 백창수가 문승원을 상대로 2-2 동점을 이루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가 5회말 강경학의 역전 솔로포로 3-2 리드를 가져갔지만 SK도 9회초 한화의 수호신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결국 승리는 한화의 것이었다. 9회말 1사 후 이성열의 볼넷에 이어 호잉이 중전안타를 쳐 1,3루를 만들었다. 호잉의 도루로 1사 2,3루. 여기서 송광민의 1루수 땅볼 때 대주자로 투입된 김태연이 홈을 밟았다. 그대로 경기는 한화의 4-3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시즌 8차전을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5연승과 동시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NC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또한 시즌 전적 42승20패로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21승44패로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9회초 무사 1,3루에서 협살 플레이 도중 실책을 연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권희동의 스퀴즈 번트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 역시 9회말 상대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2사 2,3루에서 터진 오재원의 우월 스리런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6-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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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환에서 두산 오재원이 끝내기 3점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기빠하고 있다. 이날 두산은 NC를 상대로 6대3 승리를 거뒀다. 2018.6.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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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의 4연승을 저지했다. 13안타를 몰아치며 12-3 완승을 거둔 것. 상대 에이스 헨리 소사를 상대로 따낸 승리라는 점이 값졌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고 시즌 30승(35패) 고지에 올라섰다. 순위는 그대로 7위. 3연승을 마감한 LG는 3위에서 4위(37승29패)로 내려왔다. LG 선발 소사는 6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넥센이 KT를 6-1로 완파했다. 한현희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7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5이닝 6실점(5자책) 부진으로 시즌 7패(3승)째를 올렸다.

넥센은 31승35패로 6위 자리를 지켰고, KT는 27승36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불운을 겪었다. 4-0으로 앞선 4회말 갑자기 거센 빗줄기가 쏟아져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40분 간 중단된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못했다.

롯데는 27승34패로 8위, KIA는 32승30패로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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