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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날아간 승리…에이스 다운 ‘5선발’ 이용찬의 빛 바랜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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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시작은 5선발이었지만, 활약은 1선발 그 이상이다. 이용찬(29·두산베어스)이 호투를 펼쳤다.

이용찬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속구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63.6(63개)%. 속구(51개)를 중심으로 커브(23개), 포크볼(16개), 슬라이더(9개)를 섞어 던졌다.

매일경제

이용찬이 10일 잠실 NC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지난 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삐끗했지만 그 외, 선발 등판하는 경기마다 호투를 펼쳤다. 이용찬은 넥센전을 제외하고 선발 등판했던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용찬에 대한 두산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경기 전 외국인 투수와 이용찬의 호투를 칭찬하기도 했다. 믿음직스러운 선발 투수가 된 이용찬은 이날 역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팀에 믿음을 줬다.

1회초 야수 실책으로 선두타자 노진혁을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이상호에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았다. 이용찬은 2사 1,2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회초부터 6회초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용찬의 뛰어난 제구력에 NC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스크럭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이용찬의 두 번째 피안타. 그러나 후속타자 권희동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9회초 불펜진이 NC에 점수를 내주며 이용찬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용찬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이 바랬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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