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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SK 로맥, KBO리그 '3만호 홈런' 주인공…배트, 장갑 기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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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전 윤규진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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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KBO리그 3만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로맥의 3만호 홈런 공. (KBO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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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이 KBO리그 3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2만호 홈런 이후 9년만에 3만호 홈런이 나왔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윤규진의 2구를 받아쳐 타구를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SK에 2-0 리드를 안기는 로맥의 시즌 21호 홈런. 홈런이 기록된 정확한 시간은 오후 5시 4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는 통산 2만999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로맥은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 3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으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만호 홈런을 기념하기 위해 홈런 공을 잡은 관중에게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로맥의 홈런이 좌측 담장 뒤 한화 불펜 위의 망에 떨어져 대전 관중들은 아쉬운 입맛을 다셔야 했다.

주인이 없는 3만호 홈런 공은 KBO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으며, 로맥은 홈런을 기록할 당시 사용한 배트와 배팅장갑을 KBO에 기증하기로 했다. KBO는 로맥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선물을 수여할 예정이며, 시상 일자는 추후 구단과 협의 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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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KBO리그 3만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로맥이 3만호 홈런을 기록할 때 착용한 배팅 장갑.(KBO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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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호를 아쉽게 비껴간 2만9999호 홈런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만1호 홈런은 로맥보다 14분 늦게 KT 위즈 강백호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1만호 홈런은 1999년 5월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펠릭스 호세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솔로홈런으로 기록했다. 2만호 홈런은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16일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연경흠이 롯데를 상대로 역시 솔로홈런으로 만들어냈다.

1만호 홈런은 관중에게 기증받아 현재 KBO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되고 있지만, 2만호 홈런은 기증받지 못했다. 3만호 홈런은 자연스럽게 KBO로 넘어왔다.

통산 3만호 홈런 달성 시점을 기준으로 최다 홈런을 기록한 구단은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 등 홈런 타자가 많았던 삼성 라이온즈였으며 모두 4457홈런을 때려냈다.

월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6030개의 홈런이 기록됐으며, 이닝은 3772개의 홈런이 터진 4회가 최다였다. 점수로는 전체 홈런의 55.3%인 1만6595개가 솔로홈런으로 기록됐다.

9일까지 314경기에 698홈런이 기록된 올 시즌 경기당 홈런 수는 2.22개로, 이 페이스가 지속된다면 지난해 1,547홈런을 넘는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돌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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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3만 홈런 이정표.(KBO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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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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