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직접 지켜봤지만 KIA 윤석민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윤석민은 아직까지 베스트 피칭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구속이 나오지 않으니까, 요령껏 하긴 해도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니까 롯데 타자들에게 간파가 됐다. 변화구 각도가 크지 않고, 강약조절 제구력 가지고만 하려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안타깝다. 이제 80개 던져도 어깨가 아프지 않다면 퓨처스리그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KIA타이거즈 윤석민. 사진=한이정 기자 |
듀브론트를 앞세운 롯데는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루홈런을 터트린 번즈가 최근에 들어서 나아졌다. 시즌 초 떨어지는 공에 쫓아다니기에 급급했는데, 연습 때도 우중간으로 밀어치는 연습하고, 전체적으로 타격이 올라왔다.
롯데는 최근 중심타선 타격 페이스 좋다. 투수들만 잘 버텨주면 조금씩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 근데 불펜이 너무 좋지 않다. 불펜들이 깔끔하게 경기를 막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하는데, 찜찜하게 마무리 한 점이 롯데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반면 KIA는 불펜투수들 잘 공략. 경기 내줬지만, 분위기를 바꿔놓고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었다.
다만 KIA도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불펜이 확실하지도 않다. 임창용도 2군에 내려갔다. 어려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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