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역대 다섯 번째 두 자릿수 홈런
kt wiz 강백호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고졸 신인 강백호(19)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강백호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선발 신재영과 맞선 강백호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25㎞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kt가 3-2로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재영이 초구에 던진 시속 137㎞의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35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강백호가 연타석 홈런을 때린 것은 올해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자신의 9, 10호 홈런을 거푸 터트린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58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해 10홈런 이상 친 것은 2009년 KIA 타이거즈 안치홍(14홈런) 이후 강백호가 9년 만이자 역대 다섯 번째다. 고졸 신인의 최소경기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2001년 세운 54경기다.
대졸 신인을 포함하면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이 역대 가장 빠른 32경기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해 박재홍은 30개의 홈런을 때려 아직도 같은 해 홈런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KBO리그의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한편, 강백호는 이날 kt가 5-4로 리드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김동준과 상대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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