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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홈런' 박병호 "그동안 도움 못 돼 속상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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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홈런치고는 천천히 베이스 돌아…종아리 미세 통증

연합뉴스

박병호 끝내기 환호
(서울=연합뉴스) 넥센 박병호가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1, 3루 때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두 팔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2018.4.5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32)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하루에 홈런 2개를 터트리며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박병호는 2-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무사 1, 2루 밥상을 받았다.

타점 기회에서 박병호는 롯데 선발 김원중의 2구째 시속 143㎞ 짜리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1군 복귀전이었던 20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일 만의 홈런이다.

4회말 자동 고의4구, 7회말 볼넷으로 연거푸 1루를 밟은 박병호는 8회말 다시 한 번 대포를 가동했다.

12-2로 크게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롯데 정성종의 시속 147㎞ 직구를 때려 다시 한 번 가운데 담을 넘겨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주루 도중 왼쪽 종아리에 다시 통증을 느꼈고, 3루에서 홈까지는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박병호는 롯데 쪽에 미안하다는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미세 통증이라 아이싱 중"이라며 "검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20일 1군 복귀 이후 8타수 1안타로 잠잠했던 박병호는 이날 2타수 2안타 3사사구 4타점 3득점으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경기 후 박병호는 "연패를 끊어 기쁘다"면서 "그동안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안 돼서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 홈런은 빠른 공을 던질 거로 생각하고 대비한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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