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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 구단주 별세 엘지, 투혼의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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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화에 올 시즌 5전 전패 끝 첫승

차우찬 107개 투구로 시즌 4승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는 20일 잠실 경기 전까지 한화 이글스에 올 시즌 5전 전패를 당했다. 주말 3연전 중 2연패를 당하며 순위도 7위로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경기 전 더그아웃에 비보가 전해졌다. 1990년 엘지의 초대 구단주로 1990년과 1994년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이 별세한 것. 선수단은 왼쪽 어깨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엘지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선발 차우찬은 4-1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6회에만 38개를 던지며 투구수 100개를 넘겼지만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야수들은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였다. 7회말에는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1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엘지는 6-2로 이겨 최근 2연패와 한화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차우찬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7개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거뒀다. 차우찬은 경기 뒤 “최근 좋지 않았는데 팀이 이겨 기쁘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팀이 가을야구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케이티(kt)는 황재균(홈런 2개 포함 3안타 6타점)과 강백호(홈런 1개 포함 5안타 4타점)의 활약 등 홈런 5개 포함 25안타로 엔씨(NC)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8-3으로 이겼다. 엔씨는 넥센에 4-3 승리를 거둔 삼성이 9위로 올라서며 최하위가 됐다. 기아(KIA)는 최형우의 투런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활약으로 8-3으로 이겨 에스케이(SK)를 5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두산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롯데의 맹추격을 7-6으로 뿌리치고 공동 2위와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고공 질주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0일 전적>

LG 6-2 한화, KT 18-3 NC, KIA 8-3 SK, 삼성 4-3 넥센, 두산 7-6 롯데(연장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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