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0 (목)

양현종 110구 투혼, KIA는 승리로 완성시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넥센 상대로 8이닝 9K 1실점 호투

9회초 2사 후 대타 정성훈 결승타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8회말을 마친 뒤, KIA 양현종(사진)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환호를 향해 다시 모자를 벗어들었다. 팀의 승리를 홀로 책임졌던 상황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과 닮았다. 8회까지 강속구를 뿌린 양현종의 110구 투혼은 9회를 책임져 준 타선과 마무리 임창용이 승리로 완성시켰다.

양현종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주전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넥센 타선에 양현종은 안타를 6개 맞고도 후속타를 잘 막아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말 1사 3루, 6회 1사 1·3루에서 연거푸 범타를 유도했다. 7회말 1사 후 넥센 장영석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맞았을 뿐이다. 문제는 KIA 타선이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 8회초까지 2안타 1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4회초 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1사 1·3루에서 김주찬이 3루땅볼로 1점을 냈을 뿐,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승부는 넥센의 선택에서 갈렸다. 넥센은 9회초 잘 던지던 선발 브리검을 내렸다. 2사 2루에선 김주찬을 고의4구로 거르고 다음 타자를 택했다. 그러나 직후 나온 대타 정성훈이 이보근의 슬라이더를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9회말, 마무리 임창용이 경기를 끝냈다. 양현종은 시즌 6승을 거둬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2.81)에 진입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4-4이던 9회 2사 1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6-4로 승리, SK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다시 나섰다. 포항에서는 삼성이 8회 다린 러프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LG를 4-2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KT가 선발 금민철의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한화를 3-0으로 제압했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연장 10회 상대 패스트볼과 폭투로 2득점하며 5-3으로 승리해 NC를 10위로 몰아넣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