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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메시·호날두 ‘무관의 한’ 풀까…살라, 월드컵서도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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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놓을 별들의 전쟁

네이마르, 부상 털고 한방 노려

케인·레반도프스키 등도 주목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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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늘에 별들이 쏟아진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8 월드컵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별들의 제전을 벌인다. 최근 10년간 세계 축구를 이끌어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는 물론 각국의 정상급 스타들이 축구팬을 만난다.

메시는 월드컵 한풀이에 나선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숱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린 메시의 유일한 약점은 월드컵이다. 메시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엔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들다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마침내 결승에 올랐으나 독일에 패해 고개를 숙였다. 당시 큰 상실감 때문에 대표팀 은퇴를 했다가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3전4기’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폐막 1경기를 남겨두고 34골로 라이벌 호날두(25골)를 여유 있게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최근 베팅 전문업체 ‘bet365’가 선정한 이번 월드컵 득점왕 후보 1순위에도 꼽혔다. 메시가 득점왕과 우승 트로피를 한꺼번에 든다면 더없이 완벽한 월드컵 한풀이가 될 것이다.

호날두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월드컵에서 조국의 우승과 득점왕을 향해 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대표로 뛰는 동안 2006년 독일 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0년은 16강, 4년 전 브라질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이 우승 후보로 꼽히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쳐왔던 호날두가 있기에 늘 기대감을 갖게 한다.

브라질의 네이마르(26·PSG)는 부상을 털고 월드컵 무대를 정조준한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후반기에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주저앉았으나 다행히 월드컵을 앞두고 회복했다. 그는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부상 아픔을 겪었다.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그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러시아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부상 한풀이는 물론 큰 산과 같은 메시와 호날두의 콧대도 한꺼번에 꺾을 수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로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살라는 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5경기에서 5골을 폭발해 28년 만에 이집트가 본선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그가 조국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16강으로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

EPL 득점 2위 해리 케인(잉글랜드·토트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뮌헨), 프랑스의 샛별 킬리앙 음바페(PSG) 등도 월드컵을 빛낼 별들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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