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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약관’ 이승우 러시아 가면 월드컵 최연소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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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소집 명단(28명)이 발표된 14일,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를 파격 선발했다.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과 더불어 A대표팀 최초 발탁이다.

이승우가 오반석, 문선민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인 무대에 데뷔한 지 한 시즌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이승우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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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석은 K리그 통산 185경기를 뛰었으며, 문선민도 2012년부터 스웨덴리그를 경험했다. 반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헬라스 베로나에 이적하면서 성인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세리에A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리그 선발 출전은 1번 밖에 없다.

신 감독은 1년 전 U-20 대표팀 사령탑이었다. 스스로 밝혔듯 누구보다 이승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승우는 2017 U-20 월드컵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정교한 슈팅으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신 감독은 취임 후 U-20 대표팀 멤버를 한 번도 호출하지 않았다. 딱 한 번 부른 게 이번 이승우다.

신 감독은 부상 도미노로 인해 최종 명단(23명)보다 5명이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4-4-2의 플랜A도 고정이 아니다. 전략을 바꿔야 했다.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이승우가 ‘플러스’ 자원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문선민과 더불어 스웨덴을 격파하기 위한 ‘비기’로 점찍었다. 반란을 꿈꾼다는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 ‘올인’을 한 상황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승우를 러시아까지 데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는 대표팀 막내다. 1985년생의 맏형 이근호(강원FC)보다 13살이 어리다. 1996년생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동생을 맞이했다.

이승우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경우, 20세 5개월로 1986 멕시코월드컵의 김주성과 함께 역대 월드컵 참가 선수 최연소 공동 3위에 오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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