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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장기용, ‘나의 아저씨’ 이미지 벗고 ‘이리와 안아줘’서 선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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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이리와 안아줘'로 이미지 변신

장기용, '나의 아저씨'로 폭력적 이미지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슈팀 김미선 기자] 배우 장기용이 ‘나의 아저씨’의 폭력적인 이미지를 벗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장기용은 오는 16일 첫 방송 되는 MBC 새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채도진 역으로 분했다. 장기용에게는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 한다.

여기에 장기용이 맡은 극중 인물은 유쾌하고 긍적적인 캐릭터로 최근 출연장 tvN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와는 상반되는 인물이다.

장기용은 아이유 폭행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반감을 산 바 있다. 극중 장기용은 자신의 아버지를 아이유의 손에 잃은 사채업자로 분해 욕설과 폭행 연기를 선보여야 했다.

특히 논란이 된 장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까지 나서서 행정지도를 한 바 있다.

방심위는 11일(금)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위반여부 및 정도 논의에 대한 심의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욕설과 폭행장면으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던 tvN ‘나의 아저씨’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심의규정 위반여부 및 드라마 등에서의 욕설-폭력묘사와 관련한 심의기준을 놓고 장시간 논의한 결과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결정됐다.

방심위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폭력묘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심한 폭행을 당한 여주인공이 ”너 나 좋아하지“라고 발언하는 등 폭력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드라마 초반 폭력이나 욕설 등의 자극적-폭력적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등의 다수의견(7인)을 받아들여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소수의견(2인)으로는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나 제작자의 기획의도와 드라마의 전체맥락을 고려할 때 등장인물간 악연을 암시하기 위한 설정이었다”, “창작의 자유를 고려할 때 내용규제기관인 위원회가 심의규정을 적용하여 문제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없음’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방심위는 ‘여자 주인공 ’지안‘이 자신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가려는 사채업자 ’광일‘을 온몸으로 막아서는 내용’ 중 광일이 지안의 복부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 광일이 지안에게 “네 인생은 종쳤어, ××아. 넌 평생 내 돈 못 갚을 거고 평생 나한테 시달리면서 이자만 갖다 바치다가 ×× 거야, ××아. 질질 짜면서 죽여 달라고 빌어봐라, 이 ××년아. 내가 죽여주나.”라고 말하는 장면, 지안이 “너 나 좋아하지? 내 빚까지 찾아 쫓아다니고, 복수라는 건 개뻥이야. 그치?”라고 말하자, 광일이 “용감하다, 이X(묵음 처리). 이건 죽여 달라는 거지?”라고 말하며 지안의 멱살을 잡고 때리는 장면 등을 상세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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