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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인터뷰①]'대군' 진세연 "시청률 5% 나도 놀랐다, 포상휴가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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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5.14.이태원 카페. 드라마 '대군' 배우 진세연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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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진세연((24)이 '대군'의 시청률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TV조선 드라마 '대군 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 성자현 역으로 열연한 진세연은 14일 서울 용산구 한 커피숍에서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의 연기관을 털어놨다.

'대군'은 한 여인을 둘러싼 조선의 두 왕자의 핏빛 로맨스이다. 진세연은 극 중 조선의 두 왕자 이휘(윤시윤 분)와 이강(주상욱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성자현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초반 온실 속 화초처럼 발랄하고 밝은 성자현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휘를 지키기 위해 능동적이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성자현까지 다양한 모습을 유연하게 소화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군' 최종회가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진세연은 전작 MBC '옥중화'에 이어 또 한 번 흥행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Q. '대군'을 잘 마무리했는데.

"끝까지 반응 좋게 끝나서 너무 좋았다. 어느 작품 때와 다름 없이 더 열심히 할 걸 아쉬운 생각도 있고 시원 섭섭한 것 같다."

Q. 시청률이 5%를 넘겼다.

"시청률 공약인 프리허그도 했다. 사실 2%만 넘어도 좋고 3%가 넘으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5%가 넘어서 너무 신기했다. 감독님께서도 믿기지 않는 시청률이 나왔다고 연락을 주셨다. 시청률 공약을 지킨 적이 처음이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포상휴가 처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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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14.이태원 카페. 드라마 '대군' 배우 진세연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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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렇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아무래도 생각 못 했다. TV조선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인식이 잘 안 되어 있어서 홍보를 아무리 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이 너무 재밌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실감했다."

Q. '옥중화'에 이어 또 사극이다. 왜 선택했나.

"처음에 대본을 받을 때 '진짜 재미있는데 사극'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대로 안 봤다. 다들 '진짜 재미있으니까 읽어는 보라'고 하셔서 읽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 거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빠져서 읽은 기억이 난다. 자현이라는 캐릭터가 사극뿐만 아니라 현대극에서도 찾기 힘든 멋진 여성으로 나오더라. 그게 마음에 들었다. 감독님 작가님 계속 하신 말이 사극이지만 사극같지 않게 찍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현대극처럼 표현해달라고 하셨다. 많이 기대가 됐다."

Q. '옥중화'와 겹칠 것을 감수하고 촬영했나.

"옥녀와 자현이는 너무 다른 캐릭터라 겹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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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14.이태원 카페. 드라마 '대군' 배우 진세연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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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군'이 이렇게 사랑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연출과 대본이 아닐까. 보통 드라마는 초반과 후반이 많이 달라진다. '대군'은 처음에 잡았던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끝까지 간 것 같아서, 그 점 때문에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산으로 가지 않고 흔들림 없이 간 것 같다."

Q. 특히 중년 시청자 팬들이 많아졌을 것 같다.

"음식점에 가면 알아봐주셔서 신기하더라. 대군 재미있게 본다고 하셨다. 그런게 너무 신기했다."

Q. '대군' 하면서 가장 어려운 장면은 무엇이었나.

"처음에는 굉장히 밝고 항상 웃는 자현이로 시작했는데, 사극 특성상 감정의 깊이가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시절이 한 번 헤어지면 연락을 못 하는 사이이니까 감정이 깊어지지 않나. 그런 점이 표현하기 힘들었다."

Q.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강에게 두 번째 무릎을 꿇었을 때, 중전 자리를 달라고 했던 긴 신이 힘들었다. 휘가 죽은 줄 알고 무릎 꿇었을 때 정말 절실했다. 또 같은 상황이 왔는데 비슷한 장면이 앞서 있으니까 고민이 많이 됐다. 중전 자리를 달라고 했던 신은 굉장히 길다. 동선 없이 대사만 하는 신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 신이라 여기서 정말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신이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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